안녕하세요. 어레인지비 입니다.
코로나라는 질병은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여
고객과의 대면이 필수적인 업종들에 큰 타격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언택트(Untact)라고 불리는 비대면 업종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비록 코로나로 시작된 산업은 아니지만
최근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택트 산업인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말 그대로 실시간 쇼핑 플랫폼으로서,
모바일의 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각적인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 채널입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많이 화두가 되긴 하지만
사실 라이브 커머스라는 쇼핑 플랫폼이 시작된 것은
IT 기술의 발전(영상 스트리밍 및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의 상용화)과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 변화와 관련이 더 높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어느 날 갑자기 뚝딱 생긴 트렌드가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 스트리밍, 인플루언서, 소셜 미디어 및 전자상거래와 같은
여러 기술들이 하나로 융합되어 만들어진 집약된 마케팅 채널입니다.
■ 라이브 커머스의 시작. 중국 패션 시장.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포함한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수년 동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해왔으며,
트위치, 믹서와 같은 플랫폼이 비디오 게임 대회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면서,
스트리밍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을
전 세계에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2014년,
중국 패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모구지에'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 상거래를
결합한 실험을 업계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중국의 '알리바바'와 '타오바오'가 곧 그 뒤를 이었습니다.
둘 다 18~23세의 젊은 여성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중저가 의류를 판매하였죠.
대상 소비자의 구매력이 제한되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업체들은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것에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호스트는
직접 다른 옷들을 입어보는 시도를 하였고,
고객들이 스트리밍을 시청하며 물어보는 상품에 대한 문의사항에 대해
본인의 실제 착용감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고객들이 어느 온라인 쇼핑몰 후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피드백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쇼핑 트렌드는 2018년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 상거래가
'타오바오'의 거래에서 1,000억 위안(약 14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라는 쇼핑 스타일이 시장에서 증명받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순간이었죠!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AliExpress Live'라는 자회사를 출범시켰는데,
상품에 대한 스트리밍을 백만 뷰 노출 시
약 320,000개에 가까운 장바구니 추가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전환율이 아닐 수 없습니다.
■ 2020년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코로나 펜더믹은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들에
오히려 활력을 부여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월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수는 719%가 증가했습니다.
'WeChat'은 올해 3월 초 미니 프로그램을 만들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3월 8일. 중국의 국제 여성의 날에
약 1,000개의 패션, 미용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 중 하나인 '에버 그란데 그룹'은
방송 시작 1초 만에 38개의 할인 아파트를 판매. 매진시키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해당 라이브 스트리밍의 조회 수는 약 380만 회가 넘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소비자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인 거죠.
중국이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라운데요,
이러한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기까지는
유명한 스트리머 및 인플루언서의 영향 역시 지대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무엇이든 팔 수 있는.
스트리머 퀸이라고 불리는 '후앙 웨이'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약 3,700만 명 이상의
기록적인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오스카 시상식의 시청자 수보다 많은 기록인데요.
그녀의 스트리밍 시청률은
코로나 기간에만 무려 기존 대비 2배로 증가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영상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활용하는 만큼
스트리머, 인플루언서가 끼치는 영향력이 정말 크죠.
■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동향은?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도 현재 중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크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중 '롯데쇼핑'은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출시한 '롯데 온'이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앱을 통해
매일 영상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성 의류와 화장품 등의 상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롯데는 상품 카테고리와 계열사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쇼핑 오세훈 홍보 팀장은
"브랜드 매출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한 브랜드가 몇 개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려는 회사 노력의 일부입니다"
라고 얘기했는데요.
롯데라는 대기업에서 앞으로의 이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여성 패션 브랜드 재킷을 판매하며 한 시간에 1,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는 브랜드 월 매출의 30%에 해당되는 수치로
평균 5,000~7,000만 원 정도였다고 하니
라이브 커머스라는 판매 방법을 통해 정말 많은 구매를 발생시켰다는 걸 확인할 수 있죠.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들과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구매한다는 점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오락성을 제공합니다.
해당 산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하기까지
전 세계적인 타임라인이 있지만. 각설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필요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게 아닌
보다 보니 필요한 것 같고 구매하게 되죠.
모바일로 옮겨온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품 판매와 홍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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